동남아 같지 않은 동남아, 도시 국가 싱가포르(Singapore) #2-관광정보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려면 여행 책자를 보는 것도 좋지만, 싱가포르 공식 관광 웹사이트에서도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청 : http://www.visitsingapore.com/ko_kr/

  싱가포르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가장 번화한 지역에 래플즈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말레이 반도 끝의 작은 어촌마을에 지나지 않던 싱가포르를 지금의 싱가포르로 만들어 낸 영국인 스탬포드 래플즈(Stamford Raffles: 1761~1826)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래플즈는 동인도회사에 들어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통치를 맡게 되어 인도네시아로 오게 되었는데, 말라카 해협 남방에 영국 선박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할 수 있는 항구를 확보하라는 명령을 받고 찾아낸 건이 지금의 싱가포르입니다. 

  그 당시 싱가포르는 조호르 술탄 왕국의 영토였는데, 상륙 다음날 조호르 술탄 왕국의 압둘 라만(Abdul Rahman)과 예비 협정을 체결, 동인도회사가 연금 지급과 신변보장 및 지위보호를 약속하는 대가로 싱가포르에 무역 사무소와 요새를 건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이것이 지금의 싱가포르가 된 계기가 됩니다.

마리나 베이 & 시티홀 지역 

머라이언 파크(Merlion park)

  짠내투어 싱가포르 편에 박나래가 가이드할 때 먼저 갔던 그 곳입니다. 한 20년쯤 전에 다녀왔던 기억으로는 머라이언 석상이 내뿜는 분수 외에는 그다지 볼 게 없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최근 영상을 보니 주변에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네요. 하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0년이면 뭐.....

  이 곳은 낮에도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지만, 밤에 가서 맞은편에 있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근처의 야경과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싱가포르는 밤 10시 30분부터 아침 7시 까지 길거리, 공원, 해변 등의 공공장소에서 음주가 금지되어 있고, 공휴일 전날의 경우는 저녁 7시부터 공휴일 당일 아침 7시까지(!) 금지라고 하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싱가포르의 또다른 별명이 괜히 "The Fine city"가 아니거든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거대한 바오밥나무를 연상하게 하는 인공 구조물인 슈퍼트리와 8개의 온실로 구성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입장료가 무료라 더 매력적인 곳입니다. 크게 두 개의 돔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플라워 돔, 다른 하나는 클라우드 포레스트입니다. 이 두 곳은 입장료가 따로 있고, 공중에 떠 있는 산책로인 Skyway도 별도의 입장료가 있지만 나머지는 무료입니다. 게다가 새벽 2시까지 오픈되어 있어서 야경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2010년에 완공된 마리나베이 샌즈는 호텔, 레스토랑, 컨벤션 센터, 쇼핑몰 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복합 건물입니다. 이 건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제일 위층의 수영장인데, 싱가포르 전체 내려다보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만,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 옆에 있는 스카이파크 전망대는 성인 기준 SGD23를 내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옆의 바는 입장권이 없으니 거기서 칵테일 한 잔을 즐기면서 전망을 즐기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런던아이를 연상하게 하는 165미터 높이의 거대한 관람차입니다. 

  관람차 1대에 28명까지 탑승 가능한 이 관람차는 석양이 질때쯤 탑승하는 것이 제일 멋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예전의 대법원과 시청사를 2015년 11년에 미술관으로 개장한 건물입니다. 19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8,000여점의 동남아시아 현대미술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미술에는 관심이 그다지 없는지라....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Author] By William Cho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출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3/30/The_National_Museum_of_Singapore.jpg >

  싱가포르 국립박물관은 1887년에 건립된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싱가포르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하는 셈이라 그다지 볼 거리는 없는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싱가포르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영국 식민지 이전의 싱가포르가 궁금하다면 더위도 피할겸 해서 잠시 들렀다 가는 것도 좋겠네요.